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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까지 무실점→3회 이후 와르르' KT 엄상백, 3.2이닝 7실점 5자책 강판
작성 : 2024년 06월 29일(토) 18:21

엄상백 / 사진=DB

[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엄상백이 삼성의 타선을 이겨내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엄상백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3.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구속은 최고 148km/h, 최저 140km/h를 찍었다, 총 88구를 던져 체인지업 33구, 슬라이더 28구, 직구 27구를 구사했다.

경기가 이대로 끝나면 엄상백은 시즌 8패(7승)를 당한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엄상백은 1회 2사에서 구자욱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강민호를 초구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고 이닝을 마쳤다. 2회에는 선두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남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첫 실점의 빌미는 자신의 실책이었다. 3회 엄상백은 선두타자 이재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김지찬이 보내기 번트를 시도했고, 이 타구를 엄상백이 잡아 던진다는 것이 백업 수비를 들어온 2루수 오윤석의 키를 넘겼다. 이번 실책으로 엄상백은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구자욱의 땅볼로 3루 주자 이재현이 홈을 밟았고, 강민호의 좌중간 1타점까지 나왔다. 다만 엄상백은 맥키넌을 3루수 땅볼로 솎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위기는 계속됐다. 4회 엄상백은 김영웅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다시 무사 1루 위기에 봉착했다. 박병호 타석에서 김영웅은 2루를 훔쳤고, 계속된 1사 2루에서 류지혁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이재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김지찬이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윤정빈이 뜬공으로 아웃돼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구자욱도 우전 1타점 적시타를 치며 엄상백의 실점은 5점까지 불어났다.

결국 이강철 감독은 엄상백을 내리고 이채호를 마운드에 올렸다. 이채호는 강민호에게 좌전 1타점 적시타, 맥키넌에게 좌중간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는 모두 엄상백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한편 4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KT가 1-7로 삼성에 밀리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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