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팀의 빅이닝을 이끌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스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타율 0.223(282타수 63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15가 됐다.
벌써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지난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기록을 7경기까지 늘렸다.
첫 타석은 범타로 물러났다. 2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닉 피베타의 스위퍼를 건드려 3루 땅볼로 아웃됐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피베타의 3구 슬라이더를 노려쳐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01.2마일(162.9km/h)에 달할 정도로 날카로운 타구였다.
김하성의 안타 이후 샌디에이고 타선이 대폭발, 무려 9득점의 빅이닝을 만들었다. 김하성은 카일 히가시오카의 투런 홈런(시즌 9호)으로 득점을 올렸다,
나머지 두 타석은 모두 삼진에 그쳤다. 타자일순 후 5회 다시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그렉 와이서트의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 1사 네 번째 타석에서는 삼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경기는 5회 9득점 빅이닝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9-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샌디에이고는 45승 4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보스턴은 43승 38패로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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