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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에 도루까지' 박병호, 친정팀 KT 상대 2안타 활약…오재일은 1볼넷 판정패
작성 : 2024년 06월 28일(금) 21:21

박병호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박병호(삼성 라이온즈)가 팀은 패배했지만 '트레이드 상대' 오재일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박병호는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와의 맞대결에서 7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1도루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는 트레이드 후 박병호의 첫 수원 나들이이자 KT 상대 경기였다.

11타수 무안타 수렁을 홈런으로 탈출했다. 박병호는 이날 전까지 5경기 11타수 무안타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트리며 부진 탈출을 알렸다.

0-0으로 팽팽한 2회 주자 없는 1사, 박병호가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타격에 앞서 KT 팬들에게 헬멧을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박병호는 초구 140km/h 직구 스트라이크를 그대로 지켜봤고, 뒤이어 높이 들어온 113km/h 커브를 그대로 통타했다. 이 타구는 125m를 비행해 KT위즈파크의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박병호의 시즌 9호 홈런.

두 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와 더불어 이적 첫 도루까지 신고했다. 4회 주자 없는 1사에서 박병호는 성재현과 5구 승부 끝에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이어 이병헌 타석에서 2루 도루까지 감행했다. 이는 삼성 이적 후 첫 도루다. 최근 도루는 KT 시절인 2024년 4월 26일 인천 SSG 랜더스전 기록했다.

세 번째와 네 번째 타석에선 KT가 승리했다. 박병호는 초구 커브에 파울, 2구 직구에 맥없이 방망이를 돌렸다. 3구 볼로 들어온 커브를 지켜본 박병호는 4구 체인지업에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 1사에선 초구에 1루수 파울 뜬공을 치며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오재일 / 사진=DB


한편 오재일은 4타석 3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에 그치며 판정패했다.

오재일은 삼성 '에이스' 데니 레예스를 맞아 힘겨운 승부를 벌였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모두 범타에 그쳤다. 오재일은 1회 2사 1루 1-2 카운트에서 체인지업에 엉덩이가 빠지며 빗맞은 좌익수 뜬공을 쳤다. 4회 2사 두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처음으로 1루를 밟았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은 바뀐 투수 우완 이승현을 상대로 빠르게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하지만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오재일은 문상철의 안타와 김영웅의 실책으로 3루까지 들어갔고, 김상수의 안타로 1루에 들어왔다.

네 번째 타석은 4구 만에 루킹 삼진을 당했다.

다만 이날 경기는 홍현빈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KT가 5-4로 승리했다.

'박병호 시리즈' 첫날은 박병호의 승리로 끝났다. 남은 두 경기 누가 더 뛰어난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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