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트래블 박재현 기자] 부산시가 새해 들어 지역 MICE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부산시는 6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MICE산업 성장과 발전을 위한 2015년 ‘민간 주관 전시회 지원계획’ 및 ‘민간 주관 국제회의 개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 계획의 특징은 전시회의 대형화 기조에서 지역 MICE 업체 육성과 신규 전시회 육성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됐다는 점이다.
‘민간 주관 전시회 개최’ 지원에는 총 5억원의 예산이 투입하고 이 중 70% 이상을 지역업체 전시회에 배정했다. 나아가 경쟁력이 약한 지역 신생업체의 신규 전시회 쿼터를 정해 최대 5천만원까지 지원토록 했다. 또 지난해 첫 시행한 지역 국제회의 업체의 주최·주관 ‘민간 주관 국제회의’에도 4천만원을 할당해 지역 국제회의를 육성할 계획이다.
‘민간 주관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은 2개 분야로 진행된다. ▲ 제1분야는 전시회가 주업종인 부산지역 전시 사업자 ▲ 제2분야는 타 지역 전시 사업자와 공적(준공공적) 성격이 강한 전시 사업자다. 지원대상 유형은 유망 전시회와 신규 육성 전시회로 나눠진다. 지역에 기반한 전시회 지원 강화를 위해 특히 제1분야에는 신생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Young) PEO(Professional Exhibition Organizer) 신규 전시회를 추가로 포함했다.
최초로 개최하는 신규 전시회는 1회당 최대 7천만원까지 지원 가능하고 최소 2개 이상을 선정하게 했다. 지원금의 사용처도 업계와 전문가의 의견을 토대로 전시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업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된다. 다만 전시 관련 지역 산업의 동반성장을 위해 해외 마케팅비를 제외하고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원금의 80% 이상을 지역 내 전시 관련 업체에 사용하도록 권고했다. ‘민간주관 국제회의 개최’ 지원사업은 부산의 국제회의 기획업체가 신규로 개발한 국제회의를 대상으로 하고 총 사업비는 4천만원이다.
부산시는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발전 가능성, 규모 등에 따라 3개 내외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각 사업의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민간주관 전시회 개최’ 지원사업은 1월16일까지, ‘민간주관 국제회의 개최’ 지원사업은 1월23일까지 신청서를 부산시 관광마이스과로 제출하면 된다. 부산시는 지원계획을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업체들이 실질적인 행사준비를 조기 착수할 수 있도록 1월까지 최종 지원대상 업체를 정한다는 방침이다. 신청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부산시 홈페이지 또는 부산관광공사에 게시되는 공고문을 참조하거나 전화(051-888-5206)로 문의하면 확인할 수 있다.
김광회 부산시 문화관광국장은 “올해 지원 사업은 그동안 축적된 행정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장과 전문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했다”며 “업계와 전시산업의 동반성장에 중점을 두고 부산시 MICE산업 발전을 위해 지역업체 육성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jaehyun@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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