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스포츠
포토
스투툰
츄 "'지켜라 츄츄츄', 킹받는 츄의 에너지 받아가세요" [인터뷰]
작성 : 2024년 06월 29일(토) 09:00

츄 / 사진=ATRP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지켜라 츄츄츄"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가수 츄가 응원을 보내준 모든 이들에게 자신이 받은 위로를 돌려주고픈 마음을 담아 돌아왔다.

츄의 신보 '스트로베리 러시(Strawberry Rush)'는 잊고 있던 어린 시절 소중했던 꿈과 상상들을 되찾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츄는 "누구나 어렸을 때 큰 꿈을 꾸고 살지 않나. 반복되는 복잡한 현실 속에서 잊고 있던 꿈들을 마주했을 때, 다시 찾아가고 싶다는 다짐을 가지고 다시 한 번 힘차게 나아가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스트로베리 러시'는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엉뚱 발랄한 히어로 소녀로 변신한 츄의 하루를 레일을 질주하는 듯한 사운드로 표현한 곡이다. 츄는 "그룹 활동 때부터 첫 솔로 앨범까지 이번 앨범만한 상큼함과 에너제틱함은 못 보여드렸다고 생각했고, 올해엔 꼭 이런 앨범을 내보고 싶었다. 힘이 되고 응원이 되고 위로가 되는 곡을 내고 싶었다"고 밝혔다.

"제가 받은 위로를 배로 돌려주고 싶은데 언어로는 부족함이 항상 있었거든요. 제 마음에 충분하지 못해서 제가 이 곡을 녹음하고 모니터링하면서 들었던 위로를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어요. 그래서 저만의 힘찬 에너지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츄 / 사진=ATRP 제공


츄는 따뜻하면서도 발랄한 말괄량이 느낌의 에너지를 보여주려 했다고. 그는 "노래에 '내가 지켜줄게'란 메시지도 있지만 '나는 아무도 막지 못하는 말괄량이다' 그런 당차고 귀여운 느낌도 받았다. 독특하고 상상력이 자극되는 가사 덕분에 녹음본 들으면서 더 좋아지게 된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신곡에는 '지켜라 츄츄츄' '수신 오류 삐' 등의 가사가 담겼다. 츄는 "처음 들을 때 누워서 듣다가 가사 듣고 일어났다. '지켜라 츄츄츄'라고 써주셔서 감사했다. '녹음할 때 어색하게 들리면 어떡하지?' 했는데 귀엽고 특이하게 잘 나와서 저는 재밌게 듣고 있다"면서 "누군가에겐 난해한 가사일 수 있겠지만 물 흐르듯 지나갈 수 있게 하려고 했다. '알고 보니 가사가 이런 거였어? 되게 매력 있다' 또 다시 듣고 싶어지게끔 디테일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저는 어떤 노래를 들을 때 하나 딱 꽂히는 가사가 있으면 그 가사 때문에 또 듣고 또 듣고 그렇게 중독성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난해한 중독성의 재미를 드려서 '킹받는 츄의 에너지' '킹받는 츄의 가사' 그렇게 특이하고 재치 있는 곡이 돼서 어렵지 않게 다가가고 싶어요."

이미 '스트로베리 러시'에 중독됐다는 츄는 "약 582번째 듣는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음원이 아직 없어서 반복 재생이 안 되니까 샤워할 때 물 묻은 채로 다시 눌러서 스피커에 물이 들어간 적도 있다. 운동할 때나 걸어다닐 때 듣고 샵에서 듣기도 한다. 사실 언제 들어도 좋은 곡이다. 들을 때마다 새롭고 다른 가사의 포인트가 꽂히는 부분이 있고 기분이 업 된다. 저한테는 이 노래가 질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숫자적인 목표보다는 '츄는 여름 콘셉트도 잘 어울리고 믿고 듣는다' '또 한 번 성장했다'는 말을 듣는 게 작은 목표입니다. 츄와 잘 어울리는 콘셉트를 잘 소화했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츄 / 사진=ATRP 제공


최근 '꽁냥 챌린지'로 사랑받았던 츄는 이날 인터뷰 중에도 풍부한 표정 연기와 하이톤의 목소리로 '모태' 귀여움을 뽐냈다.

츄는 '밝음의 원천'에 대해 "지구가 자생을 하지 않나. 저는 자생 속도가 빠른 것 같다. 남들보다 빨리 잘 잊어버리는 것 같고 누구나 다 상처가 있겠지만 상처를 회복하는 시간이 빠른 것 같다. 또 저의 소중한 친구들, 멤버들, 가족들한테 얻는 에너지 덕분에 빨리 회복을 하는 것 같다. 주변의 밝은 기운을 받기 때문 아닌가 싶다. 팬분들이 해주시는 말씀이나 무대 한 번 설 때마다 받는 감동이나 에너지 덕분에 다시 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가족들이 다 밝아요. 저보다도 막냇동생 텐션이 더 높아요. 일을 하고 집에 돌아오면 '누나 오늘 뭐했어?' '누구랑 찍었어?' '전현무 선배님 봤어?' 그런 귀여움 덕분에 '나도 10년 전엔 이랬지' 이러거든요. 가족 분위기 자체가 '힘들면 상추에 쌈 한 번 싸먹고 잊어버려' 그래요.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가족 덕분이 큰 것 같아요."

어렸을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던 츄는 2017년 가수로 데뷔하며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저를 통해서 에너지를 받아가고 좋은 활력을 받아가는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는데 가수라는 꿈은 이뤘지만 제 목표치에 도달하기 위해선 아직 나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목표까지 총 50발자국이 있다면 이번 앨범으로 10발자국 다가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응원을 드리는 메시지를 담았지만 제가 응원을 받는다고 느꼈다. 이 곡이 저한테 온 것도 너무 감사할 정도로 제가 잘 소화하고 싶다는 마음"이라고 했다.

"제가 하고 싶은 게 되게 많아요. 앨범으로 보여주고 싶은 저의 모습도 많고 예능이나 방송이나 콘텐츠나 더 나아가서는 연기까지도 하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있어요. 그런 목표들을 하나씩 밟아나아가면서 어느 정도는 뿌듯함을 느끼고 싶어요.

츄 / 사진=ATRP 제공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스투 주요뉴스
최신 뉴스
포토 뉴스

기사 목록

스포츠투데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