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입구부터 사진기자님들이 와 있더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열띤 취재 열기에 깜짝 놀란 눈치였다.
삼성은 2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kt wiz와 팀 간 6차전 경기를 치른다.
김지찬(중견수)-이재현(유격수)-구자욱(좌익수)-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김영웅(3루수)-윤정빈(우익수)-박병호(1루수)-이병현(포수)-김동진(2루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전날(27일) 예고한 대로 박병호가 선발로 출격한다. 박병호는 트레이드 이후 처음으로 친정팀 KT와 상대한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감독은 "입구부터 사진기자님들이 와 있더라. 생전 없었는데 깜짝 놀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박병호가) 이겨내야 한다. 그 정도의 베테랑이, 미국 가서 경험도 많이 했을 텐데"라고 강조했다.
박병호는 최근 11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박진만 감독은 "초반에 워낙 임팩트가 컸다. 지금 조금 안 좋은데 그때 보여준 게 크다보니, (당시와) 비교해서 사이클이 조금 떨어지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 소속팀에 왔으니 이제 또 눈빛이 달라지겠지"라고 덧붙였다.
박진만 감독은 "타격 페이스도 떨어져 있고, 요즘 김영웅과 윤정빈이 타격 페이스가 괜찮다. 7번에서 부담 없이 장타 생산도 유도 할 겸 기용했다"고 7번 타순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박진만 감독은 아직 오재일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다고 답했다. 오재일은 '친정팀' 삼성을 맞아 4번 타자로 출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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