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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9일 수원FC 잡고 하반기 반등 노린다…키는 '신성' 윤도영
작성 : 2024년 06월 28일(금) 16:46

윤도영 / 사진=대전하나시티즌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를 잡고 홈에서 연승을 가져가며 6월을 마무리하고 반등의 7월을 꿈꾼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9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에서 수원FC와 격돌한다. 대전은 승점 18점(4승 6무 9패, 18득점 26실점, -8)으로 1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김천 상무전에서 대전은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누적 경고 징계를 끝내고 돌아온 이순민을 비롯해 광주FC전에서 극장 골을 넣었던 송창석을 내보냈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후반 시작 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천성훈, 박정인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줬으나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2실점을 하면서 0-2로 패했다. 시즌 첫 연승을 통해 반등의 기점을 마련하고자 했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이제 다시 홈으로 돌아간다. 대전은 16라운드 대구FC전 1-0 승, 18라운드 광주FC전 2-1 승으로 홈 2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올린 4승 모두 홈에서 만든 승리이다. 홈에서의 이점을 살려 홈 3연승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상대는 대전의 레전드 선수인 '샤프'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다. 수원FC는 최근 2연패를 거두다 광주를 잡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수원FC와 10경기 전적을 보면 2승 2무 6패로 대전이 열세다. 통산 전적에서도 8승 3무 13패로 수원FC가 앞선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0-1로 패했다. 하지만 대전은 직전 홈경기인 광주전에서 최근 10경기 전적에서 1승 5무 4패로 열세에 놓여있던 광주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올리며 징크스를 극복한 바 있다. 수원전 역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대전은 수원FC전 이후 홈에서 전북현대와 경기를 앞두고 있다. 순위 싸움에서 매우 중요한 승점 6점짜리 경기인만큼 승리를 통해 흐름을 다시 끌어올린 뒤 전북전을 대비할 계획이다. 전북전 이후 일정도 만만치 않다. 분위기가 좋은 FC서울, 강원FC, 포항스틸러스와 3연전을 치르고 대구FC와 7월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반등의 중요한 기점이 될 7월을 대비하기 위해 6월 마지막 경기인 수원FC전에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려야 한다.

키플레이어는 2006년생 신성 윤도영이다. 나이는 어리지만 기술과 기동력을 바탕으로 대전의 측면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미 2도움을 올리며 경쟁력을 선보인 바 있다. 윤도영이 측면을 흔들면 대전 공격은 확실히 살아날 것이다. 중앙에서 뛸 천성훈, 박정인도 자유롭게 움직이며 수원FC 수비를 공략할 수 있다.

윤도영은 "황선홍 감독님께서 항상 빼앗겨도, 실수해도 되니 자신 있게 하라고 이야기하며 자신감을 심어 주신다. 그래서 더욱 공격적으로 임할 수 있는 것 같다. 팀에 최대한 많은 도움을 주며 팀을 지금보다 높은 곳으로 올리고 나 또한 함께 성장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또한 대전은 여름이적 시장을 통해 국가대표 수비수 김문환을 비롯해 공격수 천성훈, 박정인, 미드필더 마사를 영입하며 공수 양면에 힘을 실었다.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도 합류해 기존 선수들과 발을 맞추며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 반등을 향한 서막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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