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멤버 벨이 아버지 심신을 언급했다.
키스오브라이프(쥴리, 나띠, 벨, 하늘)가 디지털 싱글 앨범 '스티키(Sticky)' 발매를 앞두고 27일 서울시 광진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보 'Sticky'는 키스오브라이프만의 자유롭고 눈부신 여름날을 표현한 앨범이다. 자유의 상징으로는 벨의 아이디어로 나비가 쓰였다. 벨은 "나비 요소가 여러 군데에 들어가 있다. 나비가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유영하는 생명체라서 나비처럼 사는 자유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님한테 '나비처럼 살고 싶다. 목적지 없이 유영하고 싶다. 여기저기 꽃에 앉아 다니면서 꿀 빨아먹으면서 사는 게 매력적인 것 같다'고 말했더니 디렉터님이 그 자체를 소재로 만들어서 해보면 너무 너희랑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다른 멤버들 역시 "한 번도 나비처럼 살고 싶다고는 생각 안 해봤는데 그런 말을 듣고 너무도 나비처럼 살고 싶었다"고 동의했다.
벨은 굳이 '나비'였던' 이유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나비를 좋아하는 편이었다. 방에 나비를 도배해놓고 나비 스티커를 모으고 핸드폰 배경화면을 해놓을 정도로 좋아했던 시절이 있다. 저는 그걸 풀게 돼서 행복하다"면서 "계속 나비 얘기를 해서 좀 이상해보이긴 한데 저희 멤버들도 트루 아티스트로서 나비처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벨의 아버지는 가수 심신이다. 벨은 "저희 아버지도 나비처럼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아버지 또한 딱 정해진 목적지는 없으나 추구하는 게 있는 예술가라고 생각해서 늘 그 점을 본받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신곡에 대한 심신의 반응도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도 '스티키'를 들으셨다. 근데 키치한 음악을 바라셨는지 생각보다 확 좋아하진 않으셨다. 듣는 장벽이 두꺼우신 편이어서 조금 더 대중성 있는 곡을 했으면 하시더라. 그래도 퍼포먼스를 같이 보여드렸더니 '무대에서 자유로워 보인다'면서 '대박 히트 예감'이라고 하시더라"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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