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콜린 벨 전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스코틀랜드 애버딘 여자팀의 사령탑으로 선임됐다.
애버딘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력을 지닌 콜린 벨 감독을 애버딘 여자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벨 감독은 "어서 일을 시작하고 싶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며 "애버딘은 잠재력이 어마어마한 팀이다. 여자축구 발전을 위한 구단의 비전에 동참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벨 감독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여자팀을 이끌고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여자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아일랜드 여자대표팀에도 부임하여 호성적을 내며 호평을 받았다.
이후 벨 감독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여자대표팀 지휘봉을 처음 잡았고 5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지휘했다.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022년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여자 월드컵 본선 성적이나 하계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 진출 실패 등 아쉬운 성적도 존재했다.
결국 벨 감독은 지난 20일 대표팀과 상호 합의 아래 계약을 조기 종료했고, 애버딘 여자팀에 선임되어 새로운 지휘봉을 잡게 됐다.
한편 애버딘 여자팀은 스코틀랜드 여자 3부리그에서 시작해 2019년 2부로 승격했고, 2021년 2부 우승을 통해 1부리그로 승격했다. 가장 최근 진행된 2023-24시즌은 12팀 중 8위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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