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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3승 무패 ERA 1.29' 삼성 좌완 이승현, 성공적인 선발 전환의 비결은 '밥심'
작성 : 2024년 06월 27일(목) 21:47

이승현 / 사진=김경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6월 쾌조의 컨디션을 보인 좌완 이승현이 호투의 뒤에는 '밥심'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승현은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6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기록했다.

6이닝은 한 경기 개인 최다 타이기록이다. 앞서 이승현은 2024년 5월 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6월 4일 인천 SSG 랜더스전, 9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을 기록한 바 있다.

구속은 최고 147km/h, 최저 139km/h가 찍혔다. 총 88구를 던졌고 직구 48구, 커터 19구, 체인지업 12구, 커브 9구를 구사했다.

이번 경기로 이승현은 개인 3연승과 더불어 6월 전승을 기록했다. 오늘 승리를 더해 이승현은 6월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29의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취재진과 만난 이승현은 "이렇게 많은 승을 하게 될 줄 몰랐다. 항상 이겨서 좋다"고 답했다.

6월 MVP도 기대해 볼 만한 성적이다. 이승현은 "하면 좋겠지만, 제가 판단할 게 아니라서 잘 모르겠다"며 수줍게 웃었다.

벌써 4번째 6이닝 소화다. 이승현은 "6이닝을 던질 수 있어서 좋다. 앞으로도 계속 6이닝을 던지고, 더 나아가 7이닝까지 계속 던지고 싶다"고 말했다.

오늘의 공을 포수 강민호에게 돌렸다. 이승현은 "경기 중에도 공 받아보면 (구위가) 다를 수 있지 않나. 그런 것을 강민호 선배가 잘 캐치해주셔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24일 LG전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LG전 필승 비법이 있냐고 묻자 "제가 불펜에 있을 때는 LG에 안 좋았다. 그냥 많이 맞았는데 우연찮게 점수를 안 주게 돼서 더 좋다"면서 "아무래도 순위권 경쟁을 하다 보니 더 좋다"고 전했다.

시즌 전 선발로 보직을 바꾸며 이승현은 체중감량에 힘썼다. 이승현은 "사실 이 정도로 살을 빼려고 하지는 않았다. 운동하고 먹다 보니까 계속 빠지더라"면서 "너무 많이 빠지는 것 같아 요즘은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다른 투수들은 탄수화물을 섭취하기 위해 파스타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승현은 "저는 밥 먹습니다. 쌀밥"이라며 밥심을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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