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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한국 유일 린커배 4강 진출…29일 中 딩하오와 격돌
작성 : 2024년 06월 27일(목) 19:42

신진서 9단 /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믿을맨' 신진서 9단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취저우 란커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신진서 9단은 27일 중국 신장(新疆) 위구르(維吾爾)자치구 우스현 문화관에서 열린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 8강에서 중국 양딩신 9단에게 23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신진서 9단은 양딩신 9단과 초중반까지 엎치락뒤치락하던 승부를 펼쳤지만, 우중앙 전투에서 우세를 잡으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편 함께 출전한 박정환 9단은 디펜딩 챔피언 구쯔하오 9단에게 일격을 당했고, 변상일 9단은 딩하오 9단, 강동윤 9단은 일본 이야마 유타 9단에게 패하며 탈락했다.

8강 종료 후에는 4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추첨 결과 신진서 9단은 딩하오 9단과 결승행 티켓을 두고 격돌한다. 상대 전적은 신진서 9단이 8승 3패로 앞서 있으며, 최근 4연승 중이다. 건너편 조에서는 구쯔하오 9단과 이야마 유타 9단이 맞붙는다.

4강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결승3번기는 8월 취저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제2회 취저우 란커배 세계바둑오픈전의 우승 상금은 180만 위안(약 3억 4000만 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60만 위안(약 1억 1300만 원)이다. 중국 바둑룰을 적용해 덤은 7집 반이며,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진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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