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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더블 스틸→끝내기 실책 유도' 염경엽 감독 "어제는 김대원 덕에 이긴 경기"
작성 : 2024년 06월 27일(목) 16:49

염경엽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김대원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LG는 27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팀간 12차전 경기를 펼친다.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범석(1루수)-오스틴 딘(지명타자)-박동원(포수)-구본혁(유격수)-김주성(3루수)-박해민(중견수)-함창건(좌익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전한다. 선발투수는 이상영이다.

문보경은 왼쪽 등 담 증세로 일단 벤치에서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서 후반 대타로 나설 전망이다.

엔트리 변경이 있다. 김유영이 말소되고 이우찬이 콜업됐다. 김유영은 팔꿈치 뭉침 증상이 있어 휴식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LG는 9회말 1사 만루에서 삼성 3루수 김영웅의 포구 실책으로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승리의 발판을 만든 건 대주자 김대원과 오스틴의 더블 스틸이다. 9회 1사에서 문보경이 안타로 출루하자 염경엽 감독은 대주자로 김대원을 투입했다. 김대원은 김태훈의 보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오스틴의 고의사구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LG는 더블스틸 작전을 꺼냈다. 삼성은 박동원까지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작전을 펼쳤고, 김범석의 땅볼 타구를 김영웅이 놓치며 경기가 끝났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어제 같은 경우는 (김)대원이 덕분에 이겼다"고 강조했다.

이어 "KBO 리그도 점점 대주자의 팀 기여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1점 차 승부에서 1사 3루를 만들어야 점수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번트로 2루로 가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다. 다른 팀이 할 수 없는 것을 해서 1사 3루를 만들어야 우리가 다른 팀보다 1점차 승부에서 강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대원의 3루 도루는 반쯤 도박수였다고 전했다. 염경엽 감독은 "어제는 내가 (성공 확률이) 50대50인데 한 거다. 내가 김대원의 3루 도루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능력치가 2군에서 좋다고만 들었다. 이 압박감 속에서 해낼 수 있을까"라면서 "결국 쓰려면 해봐야 한다. 대원이가 잘한 거다. 아무리 좋은 전략을 갖고 있어도 선수가 이해를 못하고, 해결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 없다"라며 김대원의 도루를 연이어 칭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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