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돌싱포맨'이 농구선수 허웅의 사생활 논란으로 비상에 걸렸다.
27일 SBS 예능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은 허웅과 허훈 형제가 출연하는 방송분에 대한 편성을 논의 중이다.
당초 '돌싱포맨'은 내달 2일 농구선수 허웅, 허훈 형제 편을 방송할 예정이었다. 이미 편집을 마쳐 공식 채널에 예고편도 공개했던 바다.
하지만 허웅 측이 전날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여자친구 A 씨와 공모자 B 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해 충격을 안겼다.
이에 따르면 허웅은 A 씨와 3년간 교제했으나 지난 2021년 결별했다. 열애 기간 중 A 씨가 2번의 임신을 했고, 첫 번째 임신에서 결혼 후 아이를 갖고 싶다며 스스로 임신 중절을 결정했다. 하지만 두 번째 임신에서 허웅에게 3억 원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허웅은 출산을 권했지만 합의 하에 두 번째 중절 수술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허웅 법률대리인은 "A 씨가 지속적으로 공갈과 협박, 스토킹 등으로 괴롭혔다"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사생활을 폭로하겠다 협박했다"고 밝혔다. 허웅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법적 책임을 묻고자 한다"고 토로했다.
공갈 협박의 피해자로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허웅이다. 이 과정에서 그의 사생활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고, 대중 역시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다음 주 공개를 앞두고 있던 '돌싱포맨' 허웅, 허훈 형제 편에서는 홍석천이 "둘 중 여자들한테 누가 더 인기가 많냐"고 묻는 내용이 담겼다. 동생 허훈은 "허훈 형은 요즘 연예인 병에 걸렸다. 여자가 맞춰주기 쉽지 않다"고 답했다. 전 여자친구와의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허웅인만큼 해당 내용은 또 다른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허웅은 인플루언서 유혜원과의 뜬금 열애설까지 터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유혜원은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연인으로 여러 차례 언급됐던 인물이다. 양측은 열애설이 나오자 "친한 사이일 뿐"이라고 일축했으나, 연이어 불거지는 사생활 이슈는 허웅에게 충분히 부담되는 상황이다.
'돌싱포맨'은 상황을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공개한 예고편 영상은 이미 비공개로 돌렸다. 내달 2일 방송 예정인 방송분에 대해서도 편성 여부를 신중히 논의 중이다.
한편, 1993년생인 허웅은 전 국가대표 농구 선수 허재의 큰아들로 부산 KCC 이지스에서 활약 중이다. 전 여자친구 A 씨와 공모자 B 씨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만큼 결과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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