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개빈 스톤(LA 다저스)이 엄청난 피칭을 선보이며 완봉승을 이뤄냈다.
스톤은 27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4월 워커 뷸러 이후 2년 만에 나온 다저스 투수의 완봉승이었다. 특히 다저스 루키 완봉승은 2013년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 다저스에 입단해 MLB 무대를 밟은 류현진은 그해 5월 29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첫 완봉승을 기록했다.
완봉승을 거두며 차기 다저스의 에이스 투수로 눈도장을 찍은 스톤은 올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2.7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스톤의 피칭은 시작부터 압도적이었다. 스톤은 1회말 토미 팸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앤드류 베니텐디와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스톤은 2회에는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말 선두타자 개빈 시츠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아내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와 4회 모두 삼자범퇴로 막은 스톤은 5회말 폴 데용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루를 채웠다. 스톤은 1사 1루에서 코리 리를 우익수 뜬공, 니키 로페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스톤은 6회에 선두타자 레닌 소사에게 안타를 내주며 출루시켰다. 그러나 팸을 중견수 뜬공, 베니텐디를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지웠다.
7회와 8회를 단 한 타자도 내보내지 않은 스톤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스톤은 9회말 1사 후 팸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며 주자를 내보냈지만, 베니텐디와 로버트 주니어를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결국 경기는 스톤의 완봉승에 힘입은 다저스의 4-0 승리로 끝났다.
스톤과 맞대결을 펼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이자, KBO MVP 출신 에릭 페디는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시즌 3패(5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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