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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4패 ERA 9.14' 한화 문동주, 리그 1위 광속구가 안 통한다
작성 : 2024년 06월 27일(목) 11:31

문동주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화 이글스의 문동주가 성장통에 시달리고 있다.

문동주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어느새 시즌 성적은 3승 6패 평균자책점 6.92까지 떨어졌다.

좀처럼 연패를 끊어내지 못하고 있다. 문동주는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해당 기간 평균자책점은 9.14다.

KBO리그 경기기록정보 어플리케이션 KBO STATS 기준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나왔지만 두산 타자를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8개 피안타 중 총 4피안타를 직구를 던지다 맞았다.

4연패 기간 내내 직구가 힘을 쓰지 못했다. KBO 리그 기록 사이트 STATIZ에 따르면 문동주의 최근 4경기 직구 피안타율은 모두 4할대를 넘어간다. 8일 NC 다이노스전 0.429를 시작으로 14일 SSG 랜더스전 0.545, 20일 키움 히어로즈전 0.455, 어제(26일) 두산전 0.667을 기록했다.

평균 구속은 149.1km/h로 50이닝 이상 던진 투수 중 가장 빠르지만, 구종 가치는 -5.5로 리그 투수 중 네 번째로 나쁘다.(최하 1위 하영민 -10.6) 류현진이 142.6km/h의 평균 구속으로 구종 가치 1위(15.7)를 달리고 있는 것과 상반된다.

류현진 / 사진=DB


문동주는 지난 4월 28일 두산전 이후 2군에서 재조정 기간을 가졌다. 5월 21일 1군에 돌아온 문동주는 LG 트윈스 상대로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고, 28일 롯데 자이언츠전 역시 6이닝 3실점으로 연승을 달렸다.

6월부터 흐름이 꺾였다. 2일 삼성 라이온즈전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 승패 없이 물러났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그런데 8일부터 지금까지 내리 4연패를 당했다.

타자를 압도하지 못하는 게 크다. 문동주는 데뷔 시즌인 2022년 9이닝당 탈삼진 비율(K/9) 11.30으로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다. 지난해에는 이닝 소화가 늘어나며 7.21이 됐고, 올해는 6.24까지 감소했다. 4연패 기간만 따지면 4.15까지 내려간다.

직구는 피칭의 기본이다. 직구가 먼저 살아야 문동주가 가진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다.

문동주가 이번 성장통을 이겨내고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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