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안산그리너스FC(구단주 이민근, 이하 안산)가 임관식 감독 징계 결장 악재를 극복하고, 대량 득점과 무실점까지 완벽한 승리를 이뤄냈다.
안산은 26일 오후 7시 30분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이랜드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안산은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또한 승점 16점과 함께 12위 경남FC(승점 17)와 격차를 1점으로 좁히며, 최하위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김재성은 선제골로 승리에 신호탄을 쐈고, 박준배는 천안시티FC와 지난 18라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3-4-3 포메이션을 선택한 안산은 스리톱에 김범수-노경호-김응열, 중원에는 이택근-박준배-이지승-이준희가 나섰다. 스리백 수비는 김정호-최한솔-고태규, 골문은 이준희가 책임졌다.
안산이 초반부터 기회를 만들었다. 이준희가 전반 11분 김범수의 돌파에 의한 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서울이랜드 골키퍼 이기현 선방에 막혔다. 3분 뒤 김응열을 빼고 김재성을 투입하며 일찍 변화를 줬다.
이후 서울이랜드의 맹공세가 시작됐다. 전반 16분 카즈키의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고, 20분 오스마르의 헤더에 의한 이동률의 슈팅은 높이 떴다.
위기를 넘긴 안산이 반격했다. 이준희가 전반 34분 시도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빗나갔다.
안산은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9분 왼 측면에서 올라온 이택근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김재성이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시작 1분 만에 추가골 기회를 맞이했다. 김범수가 이기현의 골킥 실수를 가로채 바로 오른발 감아차기를 시도했다. 그러나 볼은 이기현의 손에 걸렸다.
안산은 후반 15분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김범수가 왼 측면에서 단독 돌파로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트리며, 골문 앞까지 돌파했다. 그는 옆에 있던 박준배에게 패스했고, 박준배는 감각적인 힐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안산은 2골 차로 앞섰음에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후반 27분 김민성과 김도윤을 동시에 투입하며, 세 번째 골을 노렸다. 후반 31분 골키퍼 이준희가 부상을 당해 주현성으로 교체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안산의 골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김재성이 후반 39분 우측에서 빠르게 돌파하면서 크로스 시도한 것이 이준석의 발을 맞고 굴절되어 골로 이어졌다. 결국, 이준석의 자책골로 공식 인정됐다.
이로써 안산은 3-0 승리를 지켜내며, 4경기 만에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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