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 2024(유로 2024) 역사에 남을 이변이 벌어졌다.

조지아는 27일(한국시각) 독일 겔젠키르헨 아우프 샬케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조지아는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조 3위를 기록,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는 3위 팀 중 상위 4개 팀도 16강에 오를 수 있다. 포르투갈은 2승 1패(승점 6점) F조 1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시작부터 조지아가 골맛을 봤다. 포르투갈의 실수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왼“u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에도 조지아가 일을 냈다. 후반 12분 루카 로코시빌리가 안토니우 실바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조지아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조르지 미카우타제가 키커로 나서 추가골을 만들었다.

조지아는 포르투갈의 파상공세를 막아내고 2-0 승리를 따냈다.

같은 조의 튀르키예는 체코를 2-1로 꺾었다.

튀르키예는 2승 1패(승점 6점, 골득실 0)로 포르투갈(+2)에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따냈다. 체코는 1무 2패(승점 1점) 조 4위로 탈락했다.

E조의 루마니아는 슬라바키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1로 비겼다. 뒤이어 열린 벨기에와 우크라이나의 경기 역시 0-0 무승부로 끝났다.

E조는 4개 팀이 모두 1승 1무 1패(승점 4점)로 동률을 이뤘다. 루마니아(4골 3실점)가 다득점으로 조 1위가 됐고, 벨기에(2골 1실점)는 골득실에서 앞서 조 2위를 기록했다. 슬로바키아(3골 3실점)는 조 3위로 간신히 16강에 올랐고, 우크라이나(2골 4실점)는 승점 4점을 따냈지만 조 4위로 탈락했다.

이로서 유로 2024 16강 대진이 완성됐다.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했고, 조 3위 6개 팀 중 상위 4개 팀이 16강 막차를 탔다.

A조 1위 독일은 C조 2위 덴마크와 격돌한다. B조 1위 스페인은 F조 3위 조지아와 맞붙는다. C조 1위 잉글랜드는 E조 3위 슬로바키아와 일전을 벌인다. D조 1위 오스트리아의 상대는 F조 2위 튀르키예다. E조 1위 루마니아는 D조 3위 네덜란드, F조 1위 포르투갈은 C조 3위 슬로베니아와 만난다. A조 2위 스위스는 B조 2위 이탈리아와 8강전을 치른다.

16강서 사실상의 결승전이 성사됐다. D조 2위 프랑스와 E조 2위 벨기에가 8강 티켓을 놓고 겨룬다. 프랑스는 FIFA 랭킹 2위이며 벨기에는 3위에 올라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