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리며 4년 연속 30홈런에 가까이 가고 있다.
저지는 26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5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저지는 지난 23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9호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는 29호 홈런으로 아메리칸리그(AL) 홈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고, 4년 연속 30홈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저지의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04(283타석 86안타) 29홈런 75타점 60득점 OPS 1.128로 AL 최고의 타자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저지는 1회초 무사 1, 2루 득점권 찬스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저지는 7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1루에 출루했다. 그러나 무사 만루에서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초 1사 후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저지는 데이비드 피터슨의 패스트볼을 팔꿈치에 맞으며 사구로 1루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했다. 저지는 5회초 세 번째 타석에 나타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저지는 7회초 1사 1루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와 좌측 펜스를 맞추는 날카로운 2루타를 쳤고, 그 사이 1루주자 앤서니 볼피가 홈을 밟으며 타점까지 만들었다.
팀이 3-9로 밀리고 있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저지는 2스트라이크로 카운트가 몰렸지만, 3구를 타격해 중견수 키를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한편 경기는 메츠가 양키스를 9-7로 제압했다.
이번 경기로 메츠는 38승 39패로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3위에 유지했고, 양키스는 52승 29패로 AL 동부지구 1위를 지켰다.
메츠 선발투수 데이비드 피터슨은 4.1이닝 3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5볼넷 2사사구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마크 비엔토스가 4타수 2안타(2홈런) 2타점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양키스 선발투수 게릿 콜은 4이닝 7피안타(4피홈런)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첫 패배를 거뒀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