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24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오타니는 지난 23일 LA 에인절스전 23호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4호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24호 홈런으로 내셔널리그(NL) 홈런 단독 1위를 지켰고, 시즌 타율을 0.318에서 0.320(309타석 99안타)으로 소폭 끌어올리며 NL 타율 1위도 유지했다.
또한 오타니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부터 타점을 만들어 오늘 경기까지 9경기 연속 타점 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69년 만에 나온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이전 기록은 1955년 로이 캄파넬라가 작성했고, 맷 캠프 역시 9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오타니는 시작부터 대포를 쐈다. 오타니는 1회초 리드오프로 첫 타석에 등장해 크리스 플렉센의 커브를 정확하게 때려내며 우측 담장을 넘겼다.
3회초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6구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오타니는 프레디 프리먼의 투런포로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성공했다.
오타니는 4회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오타니는 플렉센의 커터를 받아 치며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치며 세 타석 모두 출루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6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등장한 오타니는 6구 끝에 배트가 나오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9회초 1사 후 다섯 번째 타석에 나타난 오타니는 존 브레비아의 포심 패스트볼에 스윙이 나가며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경기는 리드를 잘 지킨 다저스가 4-3으로 승리하며 끝났다.
이번 경기로 다저스는 50승 31패로 50승 고지를 밟으며 NL 서부지구 1위를 유지했다. 반면 화이트삭스는 21승 60패로 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는 2이닝 4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볼넷 3실점으로 조기 강판됐으나,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오타니와 프리먼이 홈런포를 가동해 서로 2타점씩 올렸다.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플렉센은 5.2이닝 6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3볼넷 1사사구 4실점으로 시즌 7패(2승)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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