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일리망 은디아예(마르세유)가 에버튼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5일(한국시각) "에버튼은 마르세유와 은디아예 영입에 합의했다"며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298억 원)이다. 마르세유가 조건을 수락했으며 양 구단과 선수 측에서 계약서에 서명을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은디아예는 세네갈 국적의 공격형 미드필더이자 스트라이커 능력까지 갖추고 있는 멀티 자원이다. 은디아예는 개인 기술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 드리블 돌파에 능하고, 압박과 수비에도 적극가담하는 공수 겸장 역할을 하는 선수다. 특히 양발 모두 가리지 않으며, 슈팅 능력 역시 준수하다.
은디아예는 2019년에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은디아예는 데뷔 이후 2022년부터 팀의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은디아예는 2022-23시즌 52경기에 출전해 15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셰필드의 승격에 주요 선수가 됐다.
은디아예는 2023년 1월 토트넘 홋스퍼와의 FA컵 16강에서 결승골을 집어 넣으며 토트넘을 탈락으로 내몰기도 했다.
셰필드에서 활약한 은디아예를 높게 평가한 마르세유는 그를 1700만유로(약 253억 원)를 지불하여 영입했다. 마르세유에 합류한 은디아예는 리그 30경기(선발 19회)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마르세유에서 알짜배기 역할을 수행한 은디아예는 에버튼의 관심을 받았다. 로마노에 따르면 은디아예 역시 다른 구단들의 관심보다 에버튼 이적만을 원했다고 한다.
한편 에버튼은 올 시즌 PSR(수익성 및 지속가능성 규정) 위반 혐의로 지난해 3월부터 EPL 사무국의 조사를 받았고, 결국 승점 10점이 깎이는 징계를 받았다. 그럼에도 에버튼은 13승 9무 16패(승점 40)로 리그 15위를 기록해 잔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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