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삼바 군단' 브라질이 코파 아메리카 첫 경기에서 무득점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코스타리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경기로 브라질과 코스타리카는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지며 조 2위에 자리했다.
브라질은 이번 경기에서 19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유효 슈팅마저 3개에 불과해 최악의 득점력을 보여줬다.
브라질은 시작부터 맹공을 퍼부었다. 브라질은 전반 12분 호드리구의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고, 전반 22분 루카스 파케타의 왼발 슈팅 마저 골문을 외면했다.
브라질은 전반 30분 프리킥 상황에서 하피냐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호드리구가 머리를 돌려놓으며 마르퀴뇨스에게 공이 흘렀다. 마르퀴뇨스는 발을 갖다 대며 가볍게 밀어 넣었고 득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선언이 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브라질의 계속되는 공세에도 골문이 열리지 않은 채 전반전이 종료됐다.
브라질은 부지런히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8분 파케타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의 손에 닿지 않고 골문 구석으로 날아갔지만, 우측 골대를 강타하며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코스타리카는 자멸할 위기를 겪었다. 후반 27분은 코스타리카는 수비가 크로스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머리로 골키퍼에게 백패스를 시도했고, 패스가 강하게 연결되며 자책골이 될 뻔했다.
브라질은 후반 34분 길례르미 아라나의 중거리 슈팅이 이번에도 골키퍼에게 막히며 답답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결국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득점이 나오지 않았고, 양 팀은 0-0으로 비기며 승점 1점 씩 나눠 가졌다.
한편 콜롬비아는 파라과이에 2-1로 승리했다. 콜롬비아는 승점 3점을 얻으며 D조 1위에 올랐고, 파라과이는 조 취하위에 자리했다.
콜롬비아는 전반 32분 다니엘 무뇨스가 선제골, 전반 42분 헤페르손 레르마가 헤더 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파라과이는 후반 24분 훌리오 엔시소가 만회골을 성공시켰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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