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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강민웅 "공격수들이 잘 풀어줬다"
작성 : 2015년 01월 05일(월) 22:09

대한항공 강민웅/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강민웅의 토스가 대한항공을 구했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9 25-19)로 승리했다.

이날 강민웅은 외국인선수 산체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다른 선수들을 잘 활용하며 안정적인 토스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동안 신예 황승빈에게 스타팅 멤버 자리를 내주고 교체로 투입됐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제 몫을 해냈다.

경기 후 강민웅은 오랜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는 말에 "특별하다는 생각보다는 '이겨야 한다',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산체스가 잘 안 돼서 조금 당황스러웠지만, 다른 선수들이 좋기 때문에 그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공격수들이 잘 풀어줬다"라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세터 강민웅은 다음 경기부터 새로운 공격 루트를 하나 더 확보하게 된다. 그동안 군 복무로 팀을 떠났던 김학민이 팀에 합류하는 것. 김학민은 오는 11일 삼성화재와의 경기부터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밟을 예정이다.

강민웅은 "(김)학민이 형은 확실히 빠르다. (곽)승석이와 비슷한 유형인 것 같다"며 "복귀하자마자 군대가지 전 만큼 하는 것은 어느 누구든 무리다. 그래도 복귀해서 조금만 뛰다 보면 예전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제 다음 상대는 친정팀 삼성화재다.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이지만, 선두 삼성화재의 최근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그만큼 강민웅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강민웅은 "친정팀을 상대하는 것이 확실히 다른 팀을 상대하는 것보다는 '이겨야겠다'는 생각이 더 큰 것 같다. 괜히 나 혼자 부담을 더 가질 것 같은데 그렇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강민웅이 친정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도 오늘의 활약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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