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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김종민 감독 "신영수에게 더 큰 것을 바란다"
작성 : 2015년 01월 05일(월) 21:56
[인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대한항공이 새해 첫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9 25-19)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22점)가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신영수(18점)가 종횡무진 활약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12승8패(승점 37)를 기록하며 2위 OK저축은행과 동률을 이뤘으나, 승수에서 뒤져 3위를 유지했다.

힘겨운 승리였다. 대한항공은 믿었던 산체스가 공격성공률이 42.55%에 그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신영수, 곽승석(11점) 등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자칫 승리를 내줄 뻔 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산체스가 무릎 건염 때문에 컨디션이 안 좋을 것이라고는 예상했는데, 저 정도까지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했다"라며 "다행히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줬고, (강)민웅이가 (경기를)잘 풀어나갔다. 산체스 정도의 선수라면 컨디션이 안 좋더라도 경기를 풀어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산체스의 상태에 대해서는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있지만, 땀이 나면 괜찮다. 본인은 신경을쓰는 것 같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 다음 경기까지는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올 것이다"라며 다가오는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의 활약을 기대했다.

이날 산체스의 빈자리를 메운 것은 바로 신영수였다. 신영수는 고비 때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대한항공을 위기에서 구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60%에 달했다. 그러나 김종민 감독은 아직 만족하지 않았다.

신영수가 맹활약했다는 말에 김종민 감독은 "(신)영수는 저것보다 더 잘했다. 아직까지 만족하지 못한다. 영수가 공격도 잘해줘야 하지만, 블로킹도 잘해야 한다. 영수에게 더 큰 것을 바라고 있는데, 아직 다 안 보여줬다"고 답했다. 그만큼 신영수에 대한 믿음과 기대가 크다는 이야기다.

LIG손해보험을 넘은 대한항공은 오는 11일 선두 삼성화재와 맞대결을 펼친다. OK저축은행과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대한항공으로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다.

김종민 감독은 다가오는 삼성화재와의 경기에 대해 "정상적인 세팅이 되면 레오를 막을 수가 없다"라며 "상대 서브리시브를 많이 흔들고 블로킹벽을 쌓아야 한다"고 대비책을 말했다.

이어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학민의 기용 계획에 대해 "중간에 서브든, 블로킹이든 한 번씩 넣을 계획"이라며 "경기 내용을 봐서 투입을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2015년을 기분 좋게 시작한 대한항공이 선두 삼성화재마저 넘어설 수 있을지, 오는 11일 펼쳐질 두 팀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상필 기자 sp907@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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