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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와 순정남' 임수향, 회차 거듭될수록 폭발하는 연기 포텐
작성 : 2024년 06월 24일(월) 14:40

미녀와 순정 / 사진=KBS2 미녀와 순정남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임수향이 주말 밤을 눈물로 채웠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28회에서는 지영(임수향 분)이 필승(지현우 분)에게 이별을 고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영은 자신이 ‘박도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모른척한 필승에게 크게 실망했고, 필승은 절대 몰랐을 거라고 생각한 믿음이 산산이 깨져버린 지영은 배신감에 헤어짐을 선언한다.

지영을 포기할 수 없는 필승은 지영에게 과거의 도라가 엄마 때문에 힘들어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도라가 아닌 지영으로 살아가길 바란다는 진심을 얘기하지만, 지영은 자신의 엄마를 모함하고 천륜을 끊어내려고 한 필승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차갑게 돌아선다.

한편 미자(차화연 분)의 집에서 살게 된 지영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꿈을 꾼 것은 물론 동생 도준(이상준 분)까지 만나게 되며 눈물의 가족 상봉을 마쳤다. 이어 지영은 도라였을 때의 기억은 아직 나지 않지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다고, 배우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한다. 고고 엔터 대표인 수연(이일화 분)과 주주인 진단(고윤 분)까지 가세하여 지영의 드라마 하차를 강요하는 위기 속에서도 지영은 필승의 든든한 지지 덕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는다. 지영과 필승의 애정전선이 위기를 맞이한 가운데, 오해 속에서 이 둘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과 기대가 뜨겁다.

임수향은 지영의 다양한 감정을 그려내며 과몰입을 유발했다. 배신감과 상처로 인한 눈물부터, 영영 잊고 살 뻔했던 가족을 만나 느끼는 미안함과 반가움의 눈물까지 캐릭터가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했다. 초반부터 굳건하게 만들어 둔 캐릭터에 대한 완성도와 깊이 있는 이해가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배가되는 임수향의 연기 포텐은 다음 화를 더욱 기대하게 했다.

‘미녀와 순정남’이 다양한 변주를 시도하며 재미와 긴장감을 극대화하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으로 극을 받쳐주며 중심을 잡고 있는 임수향의 활약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미녀와 순정남'은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7시 55분에 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백지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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