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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들도 우승 못했잖아" 케인, 英 레전드들 비판에 작심 발언
작성 : 2024년 06월 24일(월) 11:57

해리 케인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해리 케인이 잉글랜드 레전드들의 비판에 일침을 가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각) "케인은 덴마크와 끔찍한 무승부 이후 잉글랜드를 비판한 게리 리네커와 리오 퍼디난드에게 반격했다"며 "과거 레전드들에게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는 것이 얼마나 어려웠는지 기억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잉글랜드의 레전드 리네커, 앨런 시어러, 퍼디난드는 잉글랜드가 덴마크와 1-1로 비긴 후 케인의 경기력을 비판했다.

리네커는 "솔직히 말해서 케인이 훨씬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너무 제한적인 움직임만 가져갔다"며 "뒤로 돌아 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 심지어 공을 받을 때도 무기력했다"고 지적했다.

시어러 또한 "케인에게는 스피드가 필요하고, 수비 뒤로 돌아 뛰는 모습이 필요하다"며 "지금은 침투를 해줄 선수가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퍼디난드는 "케인은 항상 내려와서 플레이한다. 수비수들은 케인을 어떻게 막을지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비수 출신으로서 케인은 수비 뒤로 움직이는 플레이를 하지 않는다. 이는 수비수 입장에서 막기 어렵지 않다"고 지적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비판을 받은 케인은 "난 어떤 이들에게도 무례하게 굴고 싶지 않다. 특히 잉글랜드 유니폼을 입고 뛰는게 어떤 의미인지 아는 사람들에게는 특히 더 그렇다"며 "선수들에게는 항상 책임감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과거의 선수들에게도 책임감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케인은 "결국 잉글랜드는 오랫동안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적이 없다. 레전드들 상당수도 우승하지 못했다"며 "그들 역시 국제대회 우승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는 유로 2024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조별 예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는 현재 1승 1무(승점 4)로 조 1위를 유지 중인 가운데 26일 독일 쾰른에서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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