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박현경과 윤이나의 4차 연장 혈투에 골프팬들도 눈을 떼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SBS골프와 SBS골프2에서 나흘 간 동시 생중계한 '2024 KLPGA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의 최종라운드 시청률이 1.290%, 대회 평균 시청률은 0.792%(수도권 유료가구, 이하 동시 생중계 합산 기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시즌 최고 시청률 경신과 더불어 2015년 대회 창설 이후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BC카드∙한경 레이디스 컵 '의 기존 최고 기록은 김지영2가 박민지를 상대로 연장전에서 우승했던 2020년 대회(최종라운드 1.087%)였다.
이번 대회는 창설 10주년을 맞이해, 총상금이 무려 6억 원 증액된 14억 원으로 펼쳐지며 선수들의 화끈한 샷 대결이 펼쳐졌다. 최종라운드는 장장 8시간 동안 생중계 됐는데, 박현경, 윤이나,
박지영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대회 시작부터 끝까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 선수의 4차 연장전이 펼쳐진 80분 동안의 혈투는 평균 시청률이 약 2.683%를 기록했고, 박현경과 윤이나의 최종 대결로 압축되던 순간에는 3.405%(약 17시 22분께)까지 치솟으며 올 시즌 '최고의 1분'으로 꼽혔다.
또한 이날 경기는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SBS골프닷컴과 포털 사이트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해서도 생중계 됐는데, 동시 접속자 수는 약 10만 명(플랫폼 합산)을 넘어서며 올 시즌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4 KLPGA 투어는 매 대회 박진감 넘치는 승부에 힘입어 시청률이 매주 경신 되며 고공 행진 중이다. 이번주는 오는 28일부터 사흘 간 강원도 평창군 버치힐CC에서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가 열리며 고지우(삼천리)의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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