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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규 2골 1도움' 울산, 제주에 3-2 승리…포항, 인천 3-1 제압
작성 : 2024년 06월 23일(일) 20:15

주민규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주리케인' 주민규가 울산 HD의 승리를 견인했다.

울산은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4 18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울산은 10승 5무 3패(승점 35점)로 1위를 탈환했다. 3연패를 당한 제주 유나이티드 6승 2무 10패(승점 20점)로 10위를 유지했다.

주민규가 펄펄 날았다. 주민규는 2골 1도움으로 팀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제주가 먼저 골맛을 봤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서진수가 크로스를 올렸다. 헤이스가 감각적으로 왼발을 갖다 대며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측면에서 켈빈이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제주 골키퍼 김동준이 펀칭으로 공을 걷어냈다. 이때 주민규가 세컨볼을 따냈고,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은 교체 카드를 꺼내 들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울산은 강윤구를 빼고 엄원상을 투입했고, 제주는 한종무를 제외하고 진성욱을 내보냈다. 이어 후반 12분 제주는 정운을 빼고 이주용을 출격시켰고, 울산 역시 아타루가 나오고 김민우가 들어갔다.

교체 투입된 김민우가 일을 냈다. 후반 18분 주민규가 제주 수비진 사이로 공을 찔러줬고, 김민우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을 올렸다.

제주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후반 32분 울산 골문에서 경합 도중 울산 선수의 손에 공이 맞았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 끝에 제주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헤이스가 조현우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울산에는 주민규가 있었다. 후반 39분 엄원상이 공을 툭 찔러줬고, 주민규가 순간적으로 수비를 벗겨내며 득점을 올렸다.

남은 시간 동안 울산이 점수를 잘 지키며 3-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포항 스틸러스는 인천 유나이티드를 제압했다.

포항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포항은 9승 6무 3패(승점 33점, +10)를 기록했다. 김천 상무(+6)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며 2위가 됐다. 인천은 4승 8무 6패(승점 20점)로 8위에 위치했다.

전반 26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5분과 후반 26분 이호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인천도 후반 33분 김보섭이 만회골을 만들었지만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포항은 여유 있는 운영을 선보이며 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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