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키움 히어로즈를 격파하며 주말 삼연전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롯데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키움과의 원정 경기에서 10-2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로 2연승을 달린 롯데는 32승 2무 40패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키움은 29승 45패로 10위를 유지했다.
롯데 선발투수 정현수는 2.1이닝 3피안타 5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한현희가 1.2이닝 2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은 대거 11안타를 뽑아내며 9득점을 올렸다. 특히 손호영이 돋보였다. 지난 20일 30경기 연속 안타를 마감했던 손호영은 오늘 5타석 2안타 2볼넷 2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먼저 웃었다. 1회 2아웃을 잘 잡은 뒤 이종민의 제구가 흔들렸다. 이종민은 김혜성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좌전 안타, 이원석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 만루에 몰렸다. 여기서 고영우가 11구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키움이 첫 득점을 올렸다.
롯데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2회 선두타자 손호영이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나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정훈이 중견수 뒤 2루타를 치며 1사 2, 3루를 만들었다. 박승욱이 2루 땅볼을 쳤고, 이때 3루 주자 손호영이 득점을 올리며 경기는 원점이 됐다.
롯데는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3회 황성빈과 윤동희의 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고, 고승민이 좌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뒤집었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손호영이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치며 경기는 3-1이 됐다.
5회에도 롯데는 황성빈의 3루타와 윤동희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 롯데가 빅이닝을 만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을 묶어 무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박승욱 타석에서 포일이 나오며 3루 주자 손호영이 홈을 밟았고, 계속된 무사 2, 3루에서 박승욱과 이정훈이 각각 1타점 적시타를 쳤다. 황성빈의 안타로 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윤동희가 좌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며 경기는 9-1이 됐다.
키움도 6회말 도슨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이미 차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8회에도 1점을 더한 롯데는 여유 있는 투수 운영을 선보이며 10-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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