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kt wiz의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시즌 2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로하스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앞선 세 타석에서 로하스는 침묵했다. 1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 땅볼, 3회 무사 1루에서 루킹 삼진, 4회 2사 1, 2루에서 다시 루킹 삼진을 당했다.
그러던 7회 대포를 터트렸다. 로하스는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지강의 145.9km 직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을 신고했다. 타구 속도 179.8kg의 타구가 125m를 훨훨 날아갔다. 로하스의 시즌 20호 홈런.
이번 홈런으로 로하스는 KBO리그 4시즌 연속 20호 홈런을 기록했다. 2018년 43홈런을 시작으로 로하스는 2019년 24홈런, 2020년 47홈런을 쏘아 올렸다. 로하스는 2021시즌 일본프로야구(NPB)에 진출했고, 2024시즌 다시 KBO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도 20홈런을 기록하며 KBO리그 역사상 27번째 대기록을 썼다.
한편 로하스는 KBO리그 통산 152호 홈런을 뽑았고, 4개만 더 추가하면 외인 홈런 랭킹 3위 제이미 로맥(전 SSG 랜더스, 155개)을 추월한다. 그 위로는 167개의 제이 데이비스(전 한화 이글스)와 174개의 타이론 우즈(전 OB 베어스)가 버티고 있다.
현재 추세대로면 로하스는 이번 시즌 41홈런을 터트릴 수 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이번 시즌 내로 로맥을 넘어선다.
로하스가 우즈를 넘어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 기록을 쓸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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