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 첫 피홈런' 고우석. 2이닝 1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배지환, 멀티 히트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트리플 A팀에서 뛰는 고우석이 마이너리그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배지환은 재활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신고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산하 트리플 A팀 잭슨빌 점보슈림프 소속인 고우석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오토존파크에서 열린 멤피스 레드버즈(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다.
이번 경기에서 고우석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시즌 2승(2패)을 거뒀다. 2이닝 동안 52구를 던졌고, 스트라이크 비율은 63.5%(33/52)를 보였다. 최고 구속은 93마일(149.7km)을 찍었다.
이번 시즌 첫 피홈런이다. 이날 전까지 고우석은 25.2이닝을 던져 단 하나의 홈런도 허용하지 않고 있었다.
팀이 1-0으로 앞선 5회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다. 고우석은 선두타자 닉 던에게 커터를 던지다 우월 홈런을 얻어맞았다. 고우석은 빅터 스캇 2세에게도 우전 안타를 내줬고, 이어 도루까지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조던 워커를 유격수 뜬공, 윌슨 콘트레라스를 1루수 뜬공, 맷 코퍼니악을 좌익수 뜬공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6회에도 고우석은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루켄 베이커를 좌익수 직선타로 정리한 고우석은 제러드 영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그러나 알폰소 리바스 3세를 1루수 땅볼, 아르키메데스 감보아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하지 않았다.
7회 잭슨빌이 2점을 올리며 고우석이 승리요건을 갖췄고, 후속 투수들이 실점하지 않으며 고우석은 시즌 2승을 챙겼다.
고우석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2승 2패 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이 됐다. 트리플A 팀으로 한정하면 2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3.52가 된다.
한편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트리플 A팀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의 배지환은 재활 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터트렸다.
배지환은 같은 날 미국 인디애나주 미니애폴리스의 빅토리필드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시카고 컵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쳤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한 배지환은 지난 5월 22일 메이저리그(MLB)로 승격해 8경기에서 타율 0.208 2타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을 소화하던 중 손목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다시 빅리그 복귀를 꿈꾸고 있다.
전날(22일) 첫 재활 경기에선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 멀티 히트를 때려내며 상승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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