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조지아가 체코의 공세를 견디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조지아와 체코는 22일(한국시각) 독일 함부르크의 폴크스파르크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두 팀은 나란히 1무1패(승점 1)를 기록했다. 골득실에서 앞선 체코(-1)가 3위에 자리했다. 조지아(-2)는 4위에 머물렀지만, 유로 첫 승점 획득에 성공했다.
먼저 공세에 나선 팀은 체코였다. 체코는 전반 초반부터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조지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3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아담 흘로제크가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비디오판독(VAR)에서 흘로제크의 팔에 공이 맞은 것이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체코가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조지아가 반격에 나섰다. 전반 추가시간 프리킥 상황에서 체코 수비수의 핸드볼 반칙이 나오면서 페널티킥 찬스를 잡았다. 키커로 나선 조르지 미카우타제는 골키퍼를 완벽히 속이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체코는 실점 이후 패트릭 쉬크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조지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반전은 조지아가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 들어 경기는 더욱 치열해졌다. 조지아는 후반 11분 역습 찬스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패스를 받은 안조르 메크바비쉬빌리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벼랑 끝에서 살아난 체코는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 온드르제이 린그르의 헤더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쉬크가 밀어 넣으며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양 팀은 팽팽한 1-1 균형을 유지했다. 보다 많은 공격을 시도한 팀은 체코였지만 소득은 없었다. 조지아도 체코의 공세를 견딘 뒤 역습을 시도했지만, 찬스를 만들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사바 로브자니제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넘어갔다.
결국 더 이상의 골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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