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가 7이닝 역투에도 불구하고 패전의 멍에를 썼다.
페디는 22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3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화이트삭스는 타선의 침묵 속에 1-2로 졌고, 페디는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패전으로 페디는 시즌 5승2패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05로 소폭 하락했다.
페디는 1회말을 무실점으로 잘 넘겼지만, 2회말 1사 2루에서 카슨 켈리에게 선제 투런포를 허용했다.
3회말부터 안정을 찾은 페디는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문제는 화이트삭스 타선이었다. 화이트삭스 타선은 5회초 1점을 만회했을 뿐,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결국 페디는 7이닝 2실점 호투에도 패전 위기 속에 마운드를 내려갔고, 팀이 그대로 1-2로 패배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페디는 지난 시즌까지 KBO 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해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지난해 20승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KBO 리그를 평정한 페디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고, 화이트삭스와 2년 총액 1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빅리그 복귀에 성공했다.
페디는 빅리그에서도 빼어난 기량을 발휘하며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로 자리잡았다. 문제는 팀 성적이다. 현재 화이트삭스는 20승5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때문에 이날 경기처럼 페디가 호투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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