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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남, 한국오픈 2R 선두 도약…2위 김민규와 2타 차
작성 : 2024년 06월 21일(금) 19:26

강경남 / 사진=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강경남이 내셔널타이틀인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 원) 둘째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강경남은 2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강경남은 2타차 선두로 대회의 반환점을 돌았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로 올라선 강경남은 5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10번 홀 버디를 추가했으나 11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보기를 추가했다. 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기분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강경남은 "18개 홀 그린 중에 2개만 정규 타수에 올리지 못했다"면서 "우정힐스는 티 샷과 세컨드 샷이 중요한데 오늘은 아이언 샷이 너무 잘 나와서 버디 찬스가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강경남은 2005년 공동 3위를 한 이래, 2006년 3위, 2007년 4위, 2012년 3위, 2016년 3위에 이어 지난해 2위로 마친 바 있다. 20여 년 매년 출전해 톱5에 6번 들었던 만큼 이 대회에 강했다. 그는 "원래 어렵게 세팅된 코스에서 잘쳤다"면서 "리커버리 등을 잘했기 때문인데 우정힐스처럼 러프가 길고 변별력이 있는 데서 대체로 성적이 좋았다"고 답했다.

2년 전 이 대회에서 조민규와의 연장전 끝에 우승했던 김민규는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서 2위(6언더파)로 순위를 14계단이나 올렸다.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한 김민규는 그린 스피드 4.2미터인 빠른 상황에서 5타나 줄이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경기를 마친 뒤 "핀 위치가 전체적으로 공격해도 되겠다 싶은 핀은 없었던 것 같고 예전처럼 가혹하거나 비현실적이지는 않아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송영한이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쳐서 3위(4언더파)로 13계단 순위를 올렸다. 파3 16번 홀 버디에 이어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순위가 뛰어올랐다. 경기를 마친 송영한은 "어려운 우정힐스 코스에서 오늘 열심히 했다"면서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는데 그린 스피드가 너무 빨라서 몇 개를 놓쳤다"고 말했다.

유송규가 2타를 줄여 이븐파를 친 스티브 류튼(잉글랜드)과 공동 4위(3언더파)로 순위를 12계단 올렸다.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챔피언 김홍택이 어렵게 플레이되는 파4 444야드 9번 홀에서 샷 이글을 잡는 등 3언더파 68타를 쳐서 황중곤, 장유빈, 변진재 등과 공동 6위(2언더파)로 마쳤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배상문은 3오버파 74타를 쳐서 허인회, 이창우, 이정환 등 10명이 공동 11위(1언더파) 그룹을 이뤘다. 이날은 전날보다 그린스피드가 0.4미터가 더 빨라져 4.2미터가 되면서 언더파를 친 선수가 최종 20명으로 전날보다 9명이 더 줄었다.

공동 선두로 출발했던 권성열은 4타를 잃고 고군택, 함정우 등과 10명이 공동 21위(이븐파)로 마쳤다. 최종 예선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KPGA루키 김범수는 이븐파를 쳐서 공동 31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이틀 36홀 경기 결과 3오버파 145타를 친 공동 59위인 67명까지 컷을 통과했다. 아마추어로는 국가대표 안성현(중3)이 마지막 홀 버디를 추가하면서 이븐파로 마쳐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아마추어로는 유일한 컷 통과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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