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크래시' 곽선영이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얻었다고 밝혔다.
21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연출 박준우) 배우 곽선영의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크래시'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이다.
곽선영은 극 중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에서 든든한 히어로 반장 민소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드라마는 교통사고의 사례들을 현실감 있게 녹여 몰입감을 안겼다. 이에 최종화에서는 첫방보다 2배 높은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도 했다.
이날 곽선영은 '크래시' 촬영 후 "운전을 더 조심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크래시' 찍기 10년 전에 자동차 사고가 난 적이 있다. 과실은 100대 0. 졸음 운전자가 저희 차를 박아서 5중 추돌이 발생했었다. 그때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알았다. 아니었다면 당시 앞으로 튕겨나갈 정도로 (뒤차가) 세게 박았기 때문이다. 이후 운전을 안 하다가 다시 갱신을 하고 운전대를 잡게 됐다"고 과거 사고 경험을 회상했다.
이어 "'크래시'가 방송이 될 때 직접 운전을 할 일이 많았었다. 너무 신경이 쓰이더라. 평소에도 불법을 저지르지 않고, 신호 준수하며 운전을 했지만 조금 더 주위를 보게 됐다. 마치 제가 경찰이 된 것처럼"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곽선영은 "시청자분들도 저와 같이 경각심을 가지셨을 거라 생각한다. 의도하지 않아도 가해자가 될 수 있고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알려주는 드라마라 생각했다"며 "도로가 평화로워졌으면 좋겠다. 운전할 때 다시 운전을 해보니까 너무 위험한 상황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사고도 발생하더라. 조금만 더 양보하고 이해하면 평화로울텐데. 많은 분들이 경각심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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