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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보낸' 번리, 이번에는 맨유 레전드 출신 감독 선임 유력
작성 : 2024년 06월 21일(금) 15:22

뤼트 판 니스텔로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맨체스터 시티 레전드 수비수 뱅상 콤파니 감독을 떠나 보낸 번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를 감독과 협상 중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각)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번리와 협상을 시작했다"며 "번리의 새 감독으로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판 니스텔로이는 번리가고려 중이 여러 후보 중 한 명이다. 콤파니 감독의 이적 이후 임시 감독을 맡은 크레이그 벨라미 부감독, 스콧 파커, 카를로스 코베란 감독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프랭크 램파드 역시 후보에 있었으나 현재 그의 부임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콤파니 감독의 번리는 2022-23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콤파니 감독은 그해 1년 동안 '이달의 감독상'도 4번이나 수상하면서 2부 리그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 받았다.

그러나 승격한 번리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한계에 다다랐다. 번리는 2023-24시즌 5승 9무 24패(승점 24) 19위로 한 시즌 만에 강등됐다.

그럼에도 번리는 콤파니 감독을 높게 평가해 동행을 이어가고자 했다. 그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콤파니 감독에게 접근했고 콤파니 감독은 이를 받아들이며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다.

번리는 순식간에 감독이 공석이 되면서 비상이 걸렸고, 크레이그 벨라미를 감독 대행으로 임명해 놓은 상태다. 새감독을 찾아 나선 번리는 현재 판 니스텔로이와 협상 중에 있다.

한편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한 전설적인 공격수다. 네덜란드 국적의 판 니스텔로이는 1998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PSV에서 반 니스텔로이는 90경기 77골을 몰아치며 자신의 주가를 높였고, 맨유의 레전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러브콜을 받아 2001-02시즌 맨유로 이적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에서 219경기에 출전해 150골을 기록했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올해의 공격수와 올해의 팀,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3회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2006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10년까지 활약했고, 이후로는 함부르크 SV에서 손흥민과 같이 뛰기도 했다.

판 니스텔로이는 2012년 말라가 CF에서 은퇴했고, 2013년 PSV U-17팀에서 코치직을 시작했다. 이후 네덜란드 대표팀 코치, PSV U-19팀 가독을 거쳐 2022-23시즌 PSV 1군 사령탑에 올랐다.

판 니스텔로이의 PSV는 2022-23시즌 리그 2위, 네덜란드 FA컵(KNVB 베이커)에서 우승했지만, 보드진과의 마찰로 인해 지난해 5월 사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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