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벨기에 명문 팀 KRC 헹크가 오현규(셀틱 FC)에 대한 2번째 오퍼를 제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레코드'는 20일(한국시각) "헹크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개선된 이적 제안을 가지고 협상을 다시 시작했다"라며 "헹크는 오현규 이적을 놓고 셀틱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헹크는 오현규를 영입하기 위해 이적료를 더욱 높여서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오현규가 떠난다면 셀틱은 시즌 후반기 인상적인 임대 생활을 했던 노리치 시티의 아담 아이다와 완전 이적 계약을 맺기 위한 이적료를 지불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헹크는 오현규 영입을 위해 셀틱에 70억 상당의 오퍼를 넣었지만, 셀틱은 오현규에 대한 오퍼가 너무 적다고 판단해 거절했다.
헹크는 포기하지 않고 70억이 넘는 오퍼를 셀틱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현규 입장에서도 셀틱을 떠날 것이 유력해 보인다.
헹크는 리그 4회 우승(1998-99, 2001-02, 2010-11, 2018-19)과 벨기에 크로키 컵 5회 우승(1997-98, 1999-00, 2008-09, 2012-13, 2020-21), 벨기에 슈퍼컵 2회 우승(2011, 2019)을 차지한 벨기에 리그 명문 팀이다.
오현규가 헹크에 입단하게 된다면 설기현, 이상일, 신영록, 이승우, 홍현성에 이어 벨기에 무대에서 뛰는 6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한편 오현규는 지난해 1월 소속팀 수원 삼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셀틱과 5년 계약을 맺고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오현규는 첫 시즌부터 후반기만 뛰고도 7골을 넣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2023-24시즌 오현규의 입지는 크게 줄어들었다. 리그에선 대부분 교체 자원으로 경기에 나섰고 20경기에 출전해 5골을 넣는 데 그쳤다.
더불어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서 아담 이다가 경쟁자로 들어온 뒤로는 출전 명단에서도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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