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양희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4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양희영은 셀린 부티에(프랑스), 찰리 헐(잉글랜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등과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렉시 톰슨(미국, 4언더파 68타)과는 2타 차.
양희영은 LPGA 투어 통산 5승을 기록 중이며,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이다. 이후 LPGA 투어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
현재 LPGA 투어 한국 선수 마지막 우승자인 양희영이 2024시즌 무승의 늪에 빠진 한국 여자 골프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또한 이번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골프 출전 선수가 결정되기 전 진행되는 마지막 대회다. 이번 대회까지의 성적을 반영한 세계랭킹을 통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이 결정된다.
올림픽 골프 종목에는 각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출전할 수 있으며, 세계랭킹 15위 이내 선수들은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에서는 고진영(7위), 김효주(12위)의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현재 세계랭킹 25위인 양희영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경우 세계랭킹 15위 내 진입하며 올림픽 출전을 노려볼 수 있다.
올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톰슨은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자리하며 여전한 실력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3언더파 69타를 기록, 패티 타와타나낏(태국)과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효주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5위, 고진영과 이정은6는 이븐파 72타로 공동 22위에 랭크됐다. 성유진과 이미향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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