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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출전 확정' 김주형,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1R 단독 선두
작성 : 2024년 06월 21일(금) 09:57

김주형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첫날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주형은 21일(한국시각)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TPC 리버라이랜즈(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2타를 쳤다.

김주형은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윌 잘라토리스, 리키 파울러, 악샤이 바티아, 커트 키타야마(이상 미국, 6언더파 64타)를 2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형은 PGA 투어에서 통산 3승을 수확했지만, 지난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다. 2024시즌 들어서는 개막 이후 15개 대회 연속 톱10 달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6월 들어 RBC 캐나다 오픈(공동 4위)에서 첫 톱10을 달성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 1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는 26위(한국 선수 중 1위)를 기록,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기세를 탄 김주형은 이번 대회 1라운드부터 선두를 달리며 시즌 첫 승, 통산 4승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김주형은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6번 홀과 8번 홀, 10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기록하며 차곡차곡 타수를 줄였다.

기세를 탄 김주형은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보탰고, 마지막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다시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2타 차 선두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김주형은 "평소와 똑같이 페어웨이를 치고, 그린에 올리고 퍼트를 했다. 크게 달라진 건 없다. 분명 스코어링 면에서는 점점 더 날카로워지고 있다"며 "남은 3일 동안 스코어가 좋든 나쁘든 오늘 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쉽지 않았지만,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김주형은 또 "오늘 페어웨이를 잘 지켰다. 그리고 퍼트도 잘 됐다. 퍼트가 잘 돼야 잡은 기회를 낮은 스코어로 만들 수 있다. 또 어프로치 샷에서 좋은 목표 지점을 잘 선택했고, 원하는 대로 공을 보내서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주형은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함께 생일을 축하해줬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주형과 셰플러의 생일은 6월 21일로 같고, 셰플러(1996년생)가 김주형(2002년생)보다 6살 더 많다. 김주형은 "원래 시합 기간에는 피자를 먹지 않는다. 이번 주에는 피자를 먹었다. 생일이라 조금 특별하게 보냈다"며 "나와 셰플러의 생일이 같아서 조금 일찍 서로 축하해줬다"고 전했다.

셰플러와 토니 피나우,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 캠 데이비스(호주) 등은 5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임성재는 3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 김시우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33위에 랭크됐다.

한편 김주형과 함께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안병훈은 1라운드 도중 기권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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