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2년 만에 복귀한 워커 뷸러(LA 다저스)가 또다시 부상으로 이탈했다.
다저스는 20일(한국시각) 뷸러가 오른쪽 엉덩이의 염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뷸러를 대신해 트리플A에서 랜든 낵을 콜업했다.
뷸러는 2018년 다저스에 데뷔해 클레이튼 커쇼의 후계자라는 타이틀과 함께 다저스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뷸러는 2019년엔 14승 4패 평균 자책점 3.26을 기록하면서 커쇼와 류현진과 함께 삼각편대를 구축했고, 2020년엔 내셔널리그(NL) 챔피언십 시리즈와 월드시리즈에서 호투하며 1988년 이후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21년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면서 다저스의 에이스로 거듭났고 사이영상 순위 4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뷸러의 발목을 잡은 건 다름 아닌 부상이었다. 뷸러는 2022년 정규리그를 소화하던 와중 두 번째 토미존 수술을 받는 대형 악재를 겪었다.
토미존 수술을 받은 뷸러는 2023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올해 5월에 다시 빅리그에 복귀했다. 돌아온 뷸러는 전과 훨씬 다른 모습이었다. 자신의 주 무기인 포심 패스트볼의 구속은 160km에서 154km까지 떨어졌다.
뷸러는 올 시즌 1승 4패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하고 있다. 뷸러는 홈런도 10개나 내줬고, 피안타율은 0.301에 육박한다.
한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뷸러가 빠진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노우, 개빈 스톤, 제임스 팩스턴, 바비 밀러, 낵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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