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팀은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오타니는 20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4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타니는 시즌 타율을 0.317(293타수 93안타)로 끌어 올렸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했지만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라이언 펠트너를 상대로 주자 일소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후속 타자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에 성공, 4-3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오타니는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초 2사 이후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우전 안타를 기록하며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 실패했다.
오타니는 8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한 차례 더 타석에 들어섰지만 이번에는 스탠딩 삼진으로 돌아서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다저스는 오타니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콜로라도에 6-7로 재역전패했다.
다저스는 9회초까지 콜로라도와 6-6으로 팽팽히 맞섰지만, 9회말 1사 1,3루 위기에서 브렌튼 도일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는 6.1이닝 6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에 그쳤고, 요한 라미레스는 0.2이닝 2피안타 1실점에 그치며 패전투수가 됐다.
콜로라도 도일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결승 타점을 포함해 2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마이클 톨리아는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투수 펠트너는 5이닝 7피안타 6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물러났지만, 제일런 빅스가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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