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꺾고 코리아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은 19일 포항 스틸야드 경기장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16강 수원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0-0, 연장전까지 1-1로 팽팽히 맞섰지만,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8강에서 FC 서울과 8강에서 맞붙는다.
포항과 수원 삼성은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침묵을 깬 팀은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 삼성은 연장 전반 2분 교체로 들어온 전진우가 박스 안에서 침착한 왼발 슈팅을 골로 마무리하며 1-0으로 앞서 갔다.
연장 전반까지 득점을 하지 못한 포항은 연장 후반 14분 백성동의 프리킥 골로 동점에 성공했다.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포항은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고, 모든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 5-4로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리그1 선두 울산 HD FC가 난타전 끝에 승부차기에서 K리그2 소속 경남 FC를 잡아내며 코리아 컵 8강에 진출했다.
울산은 8강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경남이 기선을 제압했다. 경남은 14분 역습 상황에서 조상준의 왼발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리드를 잡았다. 경남은 전반 41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하는 과정에서 손으로 공을 막은 이민기가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고, 울산은 이청용의 패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남은 후반 17분 이민혁이 골키퍼를 제치고 찬 슈팅이 그대로 골로 이어지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울산도 반격했다. 후반 29분 에사카 아타루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으로 꽂히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울산은 후반 33분 엄원상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찬 구석을 노린 슈팅이 골망을 흔들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경남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경남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반격을 노렸고, 교체로 들어온 이종언이 후반 38분 박스 안에서 찬 오른 발 감아차기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에서도 먼저 웃은 팀은 경남이었다. 경남은 연장 전반 11분 설현진의 땅볼 슈팅이 골로 이어지며 4-3으로 다시 앞서 갔다.
울산은 연장 전반 15분 김민우가 찬 슈팅이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향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연장에서도 승부를 내지 못한 양 팀은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경남은 세 번의 공격 모두 실패했고, 결국 울산이 경남에 승부차기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코리아컵 8강에 진출했다.
K리그2 소속 김포 FC는 K리그1 소속 전북 현대 모터스를 1-0으로 꺾으며 이변을 연출했다.
김포는 전반 4분 브루노 파라이바의 헤더골로 리드를 잡았고, 경기 끝까지 점수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K리그1 소속 광주 FC는 K리그2 소속 부천FC1995를 3-2로 잡아내며 8강에 진출했다.
성남 FC는 충북 청주FC에 승부차기 끝에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고, 제주 유나이티드 역시 대전하나시티즌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하며 8강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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