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류현진과 양현종의 맞대결이 아쉽게 무산됐다.
KIA 타이거즈는 19일 LG 트윈스와 경기에 앞서 양현종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양현종은 전날(18일) LG전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팀이 4-3으로 앞선 5회 1사에서 김범석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왼쪽 팔꿈치 저림 증상을 호소했다. 코치진이 마운드에 올라와 양현종의 상태를 점검했고, 양현종은 몇 차례 공을 뿌려본 뒤 피칭을 이어갔다. 오스틴 딘을 유격수 플라이로 정리한 양현종은 73개로 여유 있는 투구 수에도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검진 결과 이상은 나오지 않았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양현종의 1군 제외가 결정됐다.
결국 23일로 예정된 류현진과 양현종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류현진과 양현종은 17년 전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2007년 4월 29일 광주 무등야구장에서 양 선수가 격돌했고, 류현진이 8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다. 양현종은 0.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17년 동안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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