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로 산하 유스들의 꿈의 무대,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고등학교축구대회가 종료됐다. 대회 득점왕을 차지한 경남FC U18 진주고 김수민을 만났다.
지난 15일, 수원삼성과 홈경기를 앞둔 창원축구센터에 경남FC 소속 유스인 김수민이 볼보이로 함께했다.
경남 U18의 스트라이커로 작년에 이어 올해 또한 주전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경남 U18는 4-1-4-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며, 수비 시에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높은 단합력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김수민은 이번 대회에서 경남 U18은 프로 유스 산하 대회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성과와 관련해 팀의 단합과 많은 준비에서 비롯했다고 말했다. 감독님께서는 선수들에게 여름대회인 만큼 잘 뛸 것과 수비조직을 강조하셨고 선수들이 이를 수행해 내고자 노력했다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 득점왕 달성의 소감으로 "팀원들의 뒷받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운적인 요소도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스트라이커로서 골이라는 압박감이 있었으나, 득점왕을 받게 되어 굉장히 기뻤다고 설명했다.
김수민은 "꿈을 꾸는듯한 느낌과 함께, 주변으로부터 신기하다는 반응들을 받았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대회 이전에 슬럼프가 왔고 골을 넣는 것부터 시작해 플레이 자체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대회를 시작하며 이를 극복하며 좋은 성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김수민의 득점왕은 초등학생 시절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드필더로 시작한 선수 생활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님을 만나며 포워드로 전환을 도모했고, 좋은 성과가 나타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민은 자신의 강점을 공격수로서 연계능력을 꼽았다. 팀에서 펼치는 플레이에 있어 연계를 위해 미드필더진, 사이드백에게 요구를 많이 하는 편이고 동료 선수들이 잘 맞춰주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과 관련해 김수민은 모든 유스가 출전하는 가장 큰 대회인 2024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특히 4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기회가 된다면 득점왕까지 노려보고 싶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경남FC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밝힌 김수민은 졸업을 앞두고 있는 만큼 이후 대학 및 프로 진출과 관련해 준비에 접어들 것이며, 향후 경남FC에 입단해 친형인 경남FC의 수문장인 김민준의 골망을 뚫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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