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프랑스 대표팀의 중심 킬리안 음바페가 부상 투혼을 발휘할 예정이다.
19일(한국시각)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프랑스축구연맹(FFF)은 음바페를 위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제작할 것"이라 밝혔다.
프랑스는 18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음바페는 코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후반 40분경 음바페는 헤더 경합 도중 오스트리아 선수와 충돌한 뒤 안면부 고통을 호소했다. 중계 카메라에는 음바페의 코에서 피가 흐르는 모습이 잡혔다. 결국 음바페는 코를 움켜쥐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음바페는 곧바로 뒤셀도르프 병원으로 이송됐고, 수술 없이 대표팀에 복귀했다.
오는 22일 프랑스는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2차전을 벌인다. BBC는 "음바페가 네덜란드와의 경기에 출전할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앞서 손흥민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를 치른 바 있다. 손흥민은 2022년 11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 도중 안와골절상을 당했다. 수술을 받은 손흥민은 마스크를 쓴 채 2022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를 소화했다. 투혼을 발휘한 손흥민은 포르투갈전 황희찬의 골을 도우며 한국의 16강행을 이끌었다.
BBC는 역시 마스크를 쓰고 경기를 소화한 적이 있는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의 인터뷰를 덧붙였다. 파브레가스는 "그것이 플레이를 나쁘게 만들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조금 불편하긴 하지만 일단 훈련을 하고 몇 경기만 플레이 해보면 괜찮다"고 설명했다. 파브레가스는 음바페가 네덜란드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긍정적인 의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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