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마츠 훔멜스가 이강인의 친정팀 스페인 RCD 마요르카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마요르카'는 17일(한국시각) "마요르카는 훔멜스와 협상 중이다. 훔멜스의 에이전트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훔멜스는 마요르카에 집이 있고 급여 삭감 의향도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매체는 "훔멜스는 마요르카와 계약할 수 있다. 그의 에이전트는 세부 사항만 남았다고 전했다"며 "클럽 측의 승인만 남아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훔멜스는 독일의 베테랑 수비수다. 양발을 활용한 빌드업은 물론이고 헤딩 능력과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마저 좋은 육각형 수비수다.
훔멜스는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2006년 뮌헨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그러나 뮌헨의 주전 수비수로 뛰지 못하며 2008년 도르트문트로 임대를 떠났다.
도르트문트에서 훔멜스는 경험을 쌓으며 맹활약했다. 도르트문트도 훔멜스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2009년 2월 완전 이적 조항을 발동하며 훔멜스를 영입했다.
완전 이적 후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주전 수비수로 뛰며 리그 최정상급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11시즌에는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는 활약을하며 도르트문트를 2년 연속 우승(2010-11, 2011-12)을 차지하는 데 엄청난 공헌을 했다.
훔멜스는 2016년 도르트문트의 라이벌이자 훔멜스의 친정팀인 뮌헨으로 충격적인 이적을 감행했다. 도르트문트 팬들의 거센 질타를 받은 훔멜스는 세 시즌 동안 116경기에 출전해 8골 9도움을 기록하며 세 번의 리그 우승을 거뒀다.
이후 훔멜스는 2019-20시즌을 앞두고 도르트문트로 돌아왔다. 도르트문트에 돌아온 훔멜스는 2020-21시즌 독일축구연맹(DFB) 포칼 컵을 우승했다. 올 시즌 훔멜스는 도르트문트의 유럽축구연맹(UF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에 견인하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훔멜스는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도르트문트와 결별하기로 선택했다. 도르트문트의 직전 감독 에딘 테르지치와 불화를 겪은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훔멜스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그 중 마요르카와 현재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마요르카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친정팀으로 올 시즌 리그 1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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