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내셔널리그(NL)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지난 17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연타석 홈런 이후 2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오타니는 20호 홈런으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NL 홈런 공동 선두에 등극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316 20홈런 49타점 57득점 16도루 OPS 0.995를 기록했다.
이날 오타니는 1회초 리드오프로 첫 타석에 등장해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1루수 땅볼을 치며 3루주자 크리스 테일러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초 선두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콜로라도 선발투수 오스틴 곰버의 슬라이더를 정확하게 때리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7회초 2사 1, 2루 득점권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나타났다. 오타니는 3볼 1스트라이크 히팅 카운트에서 제일런 빅스의 포심 패스트 볼을 완벽하게 받아 쳤다. 그러나 중견수 브렌튼 도일이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엄청난 호수비를 보여주며 오타니를 잠재웠다.
팀이 8-9로 지고 있는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이한 오타니는 좌전 안타를 치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이어 다저스는 프리먼이 고의사구로 출루한 9회초 2사 1, 2루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스리런포를 쏘아 올리며 극적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편 경기는 9회초에만 7점을 몰아친 다저스가 콜로라도에 11-9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 선발투수 워커 뷸러는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1사사구 7실점으로 무너지며, 승패 없이 물러났다. 타선에선 대타 만루 홈런을 친 제이슨 헤이워드와 역전 스리런포를 터트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반면 콜로라도 선발투수 곰버는 6.2이닝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인턴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