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내셔널 타이틀 코오롱 한국오픈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4억 원)가 첫날부터 아시아를 대표하는 쟁쟁한 선수들의 우승 경쟁을 예고했다.
20일부터 23일까지 나흘간 충청남도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 규모 대회로, 총 출전자 144명에 최고의 코스 세팅으로 선수들과 갤러리를 맞을 예정이다. 오전 6시30분부터 3인1조로 11분 간격에 인 아웃 코스 동시 출발하며 오후 1시31분까지 티오프한다.
KGA가 18일 발표한 목요일 1라운드 조 편성에 따르면 이 대회 51, 52회 챔피언인 베테랑 배상문과 2018년 대회에서 2위를 한 박상현, 2017년 공동 3위 허인회가 오전 6시52분 10번 홀에서 한 조로 출발한다. 배상문은 이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 2승을 거두었고, 올해는 아시안투어 상위 50위 자격으로 출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한승수(미국)를 비롯해 역대 챔피언으로 2022년 챔피언 김민규와 2021년 챔피언 이준석(호주)이 오전 11시52분 1번 홀에서 출발한다. 이밖에 역대 챔피언으로 2019년 챔피언 재즈 제인와타나논드(태국)는 일본에서 활약하는 송영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부 투어 경험을 한 함정우와 한 조로 오전 7시14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2018년 챔피언 최민철은 올해 예선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KPGA루키 김범수, 스티브 뉴튼(잉글랜드)과 한 조로 바로 뒤인 7시25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2015년 챔피언인 김승혁은 오후 12시36분 1번 홀에서 훙친야오(대만), 서요섭과 한 조로 출발한다. 역대 대회 챔피언 7명이 나와 다시 영광에 도전한다.
올해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우승한 김홍택과 최근 KPGA선수권을 우승한 전가람이 이정환과 한 조로 오전 6시30분에 10번 홀에서 첫조로 출발하며 한 시즌 메이저 다승의 기회를 노린다. 또한 국가대표 6명과 1,2차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은 33명의 선수가 우승 드라마에 도전한다. 대회 상위 2명에게는 오는 7월 개최되는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지는 특전도 크다.
아시안투어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는 아시아의 강자는 물론 일본 대표 선수들도 대거 출전해 아시아 최강을 가릴 예정이다.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히가 가즈키가 출전하고, 일본에서 상금왕을 했던 이마히라 슈고, 뉴질랜드오픈을 우승하며 현재 아시안투어 상금 4위인 다카히로 하타치, 지난주 하나은행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오기소 타카시도 나온다.
대회 주최측은 올해 대회장을 찾을 갤러리를 위해 한국오픈 역사관을 개방하고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허밍스쿨 등 이벤트를 여는 등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도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해온 우정힐스CC는 파3 세 개(7, 13, 16번) 홀에 멀티플 티잉구역을 설정해 매 라운드마다 다른 전략을 테스트할 예정이다. 우승 상금은 5억 원으로 코리안투어 대회 중에 최고액이다.
JTBC골프에서 20일 오전 11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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