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024 파리 올림픽 출전을 선언했다.
영국 매체 BBC는 19일(한국시각) "세르비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조코비치가 파리 올림픽에 참가한다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조코비치는 2008 베이징 올림픽부터 이번 파리까지 5연속 올림픽 무대에 나선다. 첫 출전했던 베이징 올림픽 남자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릎 부상에도 투혼을 발휘해 올림픽에 나선다. 조코비치는 지난 4일 프랑스오픈 16강전에 승리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8강전 기권을 선언했다. 이후 수술을 받아 파리행이 어렵지 않을까 싶었지만 출전을 강행했다.
테니스의 전성기를 이끈 '빅4' 중 조코비치만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베이징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 런던 올림픽 남자단식 은메달을 따냈고,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베이징 남자단식과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앤디 머리(영국)는 런던과 리우 대회에서 남자단식 2연패를 이뤄냈다.
조코비치가 금메달을 따낸다면 '골든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24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이 부분 남자 역대 1위에 올라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다면 4개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석권하는 골든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나달과 머리도 파리행을 결정, 조코비치와 경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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