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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측 "래몽래인 인수 후 주가 상승, 신주발행 무효화 움직임 의구심" [전문]
작성 : 2024년 06월 18일(화) 17:15

이정재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 신주발행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18일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을 통해 "지난 14일 래몽래인의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신주발행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입장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은 "래몽래인 소액주주들이 지난 14일 제기한 신주발행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따라, 17일 래몽래인의 주가가 6%이상 크게 하락했다"며 "최근 수년간 실적 악화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래몽래인의 주가는 올해 3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의 래몽래인 인수에 따라 크게 반등하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한 배경으로 이들은 "특히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정재 감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에 시장은 크게 주목했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액주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주들에게 환영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런 상황에서 신주발행을 무효화하려는 일부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은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들은 "가처분을 제기한 주주들은 아무런 근거 없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을 인수한 목적이 의심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래몽래인을 껍데기로 이용하려고 한다는 김동래 대표의 근거없는 비방에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들은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최대주주로서 김동래 대표 경영 하에 실적이 악화된 래몽래인의 사업을 개선하여 주주가치를 제고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기처분과 관련하여 래몽래인 인수를 위한 신주발행의 효력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며, 법정에서 이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래몽래인은 지난 17일 '주요 사항 보고서'를 통해 이정재와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 박 모 대표 등이 래몽래인 소액주주들로부터 신주발행 효력 정지 등에 대한 가처분 신청 소송을 당한 사실을 공시했다.

앞서 이들은 올해 3월 래몽래인의 290억원 규모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이 중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 최대 주주 자격을 가졌으며, 대금까지 모두 완납했다.

이 과정에서 새롭게 발행된 주식은 292만440주다. 전체 유통 주식(695만4203주)의 41.99%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래몽래인 정관에 따르면 제3자 배정의 경우 신주는 발행 주식의 40%를 넘지 않아야 한다고 지적, 이정재 등이 참여한 유상증자가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불어 래몽래인 김동래 대표는 지난 10일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이 투자 전 논의되었던 내용과는 달리 래몽래인의 자금을 이용하여 현재 거래정지 상태인 엔터 상장사를 인수하기 위한 작업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며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나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최근 실적이 좋지 않지만 드라마 제작사로서 잠재력을 보고 고심 끝에 인수를 결정하였고, 양사는 인수조건에 합의가 이뤄져 정상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반박했다.

이하 아티스트유나이티드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린 공식입장 전문.

지난 14일 래몽래인의 소액주주들이 제기한 신주발행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대한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입장을 전합니다.



래몽래인 소액주주들이 지난 14일 제기한 신주발행 효력정지 가처분신청에 따라, 17일 래몽래인의 주가가 6%이상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최근 수년간 실적 악화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던 래몽래인의 주가는 올해 3월 아티스트유나이티드 측의 래몽래인 인수에 따라 크게 반등하던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배우이자 감독으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이정재 감독이 최대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드라마 제작사를 인수하면서 발생하는 시너지에 시장은 크게 주목했고 이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액주주를 포함한 대부분의 주주들에게 환영받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신주발행을 무효화하려는 일부 소액주주들의 움직임은 상당한 의구심을 갖게 합니다.



첫째, 래몽래인은 최근 사업연도에 연속으로 큰 폭의 적자를 기록한 회사로 경영상, 재무상의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콘텐츠 시장의 업황 등 감안할 여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연간 6~70억에 이르는 적자 규모는 간과할 수준이 아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적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투자자가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높이는 보통주 유상증자의 방식으로 참여한 것은 명백히 긍정적인 이벤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