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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홍진주, 허리 부상 딛고 2개 대회 연속 우승
작성 : 2024년 06월 18일(화) 16:43

홍진주 / 사진=KLPGA 제공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홍진주(41)가 대구 군위군에 위치한 이지스카이 컨트리클럽(파72, 5773야드) 스카이(OUT), 이지(IN) 코스에서 열린 'KLPGA 2024 SBS골프 챔피언스 투어 with 이지스카이 CC 2차전'(총상금 7천만 원, 우승상금 1천5십만 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아채며 중간합계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오른 홍진주는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1개와 버디 4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8언더파 136타(67-69)의 성적으로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홍진주는 "사실 허리 부상이 있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으려 했다"라면서 "그래도 선수로서 대회를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아서 참고 버티면서 경기에 임했는데 이렇게 우승까지 할 줄은 정말 몰랐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허리가 많이 긴장된 상태여서 거리와 방향 조절이 쉽지 않았다. 버디 찬스를 노리기보다는 큰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며 경기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홍진주는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는 브리지스톤의 이민기 회장님과 박스골프, 르꼬끄골프에 감사하고, 많은 도움을 주시는 안주환 프로님, 송경서 프로님, 그리고 응원을 보내주는 뻐꾸기 골프팀과 팬분들, 가족들에게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라면서 "멋진 대회를 열어주신 스폰서, 골프장, KLPGA에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부터 챔피언스 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진주는 2023시즌 챔피언스 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고, 올해 진행된 4개의 챔피언스 투어에서도 단독 2위와 공동 3위, 그리고 2번의 우승을 기록하는 엄청난 저력을 보였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순위 2위에 올라있는 최혜정(40)과의 격차를 약 910만 원까지 벌리며 상금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앞서 올 시즌 목표가 시즌 3승이라고 밝혔던 홍진주는 "더 많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싶지만, 너무 욕심부리면 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차분해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면서 "아직 목표는 변함없이 3승이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2015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4년 연속 상금왕에 오른 정일미(52)의 기록을 깨고 5년 연속 상금왕에 오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밖에 노양숙(50)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8-69)의 성적으로 단독 2위를 기록하며 상금순위 9위에서 4위로 올라섰고, 오미현(52)을 비롯해 김서윤(49), 문지영2(40)가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KLPGA 챔피언스 클래식 2024 1,2차전'에서 연속 우승한 최혜정(40)은 최종합계 5언더파 139타의 성적으로 홍희선(53), 유재희(50), 김혜정2(49)와 함께 공동 6위 그룹을 형성했다.

SBS골프가 주최하고 KLPGT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26일 18시 5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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